오늘은 유일추모공원에 가는날.
애기엄마 추모목에 나무울타리 만들어준것에 기울어지지 말라고 실리콘으로 마감을 해주러..
그리고,비료랑 색깔돌을 준비해서 애기엄마 현순이에게 가서...큰아이 민성이,둘째아이 민재,셋째아이 민지가 요즘 너무 힘들어한다고...
아이들 밝게 웃을수 있게...
마음 아프지않게...
도와달라고 이야기를 나누고...부탁을 하고..

나무에 물을 주고...실리콘으로 나무울타리 사이사이에 빈공간 없이...꽉 꽉 채워주고..

집에 간다고 이야기를 하고...금호동까지 도착을 해가는데...오토바이에서 이상한소리가 나더니..
시동이 꺼지고...오토바이 밑에서 냉각수가 흘러내리더니...수증기가 피워 오르고..한쪽으로 오토바이를 정차를 시킨후 확인을 하니 냉각수호스가 터져버린것을 알게되어...

신당동 AM모터스에 연락을 하고...
천천히 오토바이를 운전하고...도착하여 수리를 하고...운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보니..
인간극장에서 애기엄마랑 촬영을 하였던

사랑해,이말밖엔 DVD CD가 집에 도착을 하여 있더라...그동안 그렇게 보고싶고...듣고싶던 현순이의 살아생전의 모습을 다시 볼수 있게 되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연락을 드렸다.
내일 아이들과 교회를 다녀온뒤..동네 피씨방에 가서 DVD를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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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주
올해 들어서 좀 많이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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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엄마 현순이의 추모목에 이름표만 해주었던것이 계속 마음에 걸렸었는데...
나무울타리와 예쁜돌이 도착해서 오늘 아침일찍 유일추모공원에 왔다.

내 오토바이에 한가득 싣고 와서..
먼저 애기엄마 현순이에게 인사를 하고..
짐을 나무 밑에 옮겨놓고 캔커피를 한잔 마시다가 유일추모공원 사장님을 만나게 되었는데...알고보니 인간극장 애청자...나를 알아보시는데...살이 빠져서 물어볼까 말까..하셨다고 하시면서 인사를 하시더라..
아이들 생각해서 기운내고 열심히 살라고...
혹시라도 사장님이 유일추모공원 일로 도움줄수 있는것이 있으시면 도움을 주시겠다고..참 고마우신분 같다...

사장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커피를 다 마시고...3시간에 걸쳐서 나무밑에 삽으로 자리를 잡고 나무울타리치고...울타리자리 고정하고..

이쁘게 돌장식을 해주고...

제주도 신혼여행에서 가져온 이쁜 소라껍데기를
이름표 밑에 장식을 해주고...
나무 잘자라고 영양제랑 물을 듬뿍 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따라 집으로 돌아오는길이 왜 이렇게 허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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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주
올해 들어서 좀 많이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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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순이의 49제...이제는 정말 이승에서의 마지막날...장모님이 정성스레 차려오신 음식으로...장인어른 장모님 처남 처이모님 나 민성이 내동생 동주...이렇게 제사를 드리고...

유일추모공원에서 마련해준 애기엄마 이름으로 된 나무...앞으로 정성껏 가꾸어야지...

아이들이 알아보기 싶게 큰나무 밑에 있는 나무로 결정을 하고 '양현순'이름을 달아주었다

49제에 맞추어서 준비한 미니앨범...현순이에게 장식을 해주고...

현순이에게 시간날때마다 들리겠다고 인사를 하고...집으로 내동생과 내아들과 함께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옮기고 있다...지금도 살아있는것 같으면서 내옆에 없는...밤마다 그리움에 사무쳐 몸부림 치는 내가 모자라 보인다...이제는 아이들을 위해서 내몸부터 관리를 해야한다...현순아 나 잘할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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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주
올해 들어서 좀 많이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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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변함없이 민성이,민재,민지를 오토바이로 학교를 등교시켜주고...민우 유치원버스를 기다리며 오늘은 나랑 같이 찰칵^^

보건분소에 제출할 서류때문에 금호동1가동주민센터에 들려서 무인민원발급창구에서 등본과 증명서를 발급받아서...성동구보건분소 정신건강센터에 방문하여 상담을 하고 서류를 제출하고...

영자누님 사무실에 가서 누나가 형님 병원에 가서 식사를 챙겨주는동안 사무실을 봐주고..영자누나가 사무실로 돌아오셔서 빵으로 점심밥을 해결하고 민원이가 좋아하는 빵을 챙겨주셔서 집에 가서 민원이에게 빵을 주니...

환하게 웃으며...성큼성큼 달려와...

애교를 부리며..빵을 맛있게 먹기에 이뻐보여서..사진으로 찰칵^^

그리고 내가 오토바이수리를 하는 신당동 AM모터스 사장인 형님의 어머니께서도 현순이와 같은 유일추모공원에 계시다고...오늘은 형님이랑 같이 가자고 하셔서 같이 현순이에게 달려갔다.
그런데...장모님이 언제 다녀가셨는지...민지사진이 현순이에게 선물되어 있었다...나만 생각하며..아이들만 생각하던 내자신이 부끄러워지더라...장인어른께 연락을 드리고 장모님께 연락을 드리고...하나밖에 없는 처남에게 연락을 하고...갖은 상념에 젖어있다가...우선 현순이에게 주려고 준비해온 현순이가 좋아하던 초코렛 다른것으로 바꿔서 선물해주고...나 아이들에게 잘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식목일에 오겠다고 49제에 오겠다고...나 너 보고싶지만...아이들을 위해서 빨리 몸 좋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현순이에게 이야기를 하고..집으로 돌아온다...

집에 돌아오기전...편의점의자에 앉아서 커피한잔을 마시며...생각을 정리하고...어머니가 시장봐오라고 하신 반찬꺼리 금남시장에서 사서..집으로 돌아간다...아이들을 보기위해...
현순아 나 잘하고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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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주
올해 들어서 좀 많이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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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침에 민성,민재,민지를 학교에 바래다주고...넷째 민우가 유치원버스 타는 장소가 논골사거리 육백대육백 식당앞으로 바뀌어서 9시10분에 맞추어서 기다리고 있다가 유치원버스에 태워서 등원을 시키고...

집근처 제주슈퍼에 아침마다 동네분들하고 모닝커피하러 들리는데...동네 아주머니께서 부활절에 달걀사신것이 남았다고 우리집에 2판을 주셔서 커피를 마시고..집으로 가져오고...

금북초등학교 2학년 녹색어머니에서 민지네 반 주환이 어머니께서 내사정을 아시고...내 대신 아침 등교봉사를 대신 해주신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러 오늘 11시에 신금호역앞 곤드레쌈밥집에서 민지네 반모임이 열려서 시간에 맞추어서 참석하여 어머니들과 인사도 나누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집으로 돌아와서...

민우가 집에 올시간에 맞추어서 막내 민원이를 데리고 나가서 성동구보건소에 가서 예방접종을 마친뒤 집으로 귀가...그리고 사진관에 들려서...

현순이 49제에 선물로 넣어줄 사진첩을 만들고 쉬고 있다.저녁9시에는 매주 화요일에 하는 자율방범대 순찰을 나가야 해서 쉬고 있는중...

제주도에서 찍은 사진은 애기엄마에게 없기에 이번 49제에 넣어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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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주
올해 들어서 좀 많이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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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머리를 깍고...샤워를 하고..어머니가 아이들 아침에 간단하게 빵을 주시고..1층에 내려와서 놀면서 간식을 주고..
꿈속에서라도 나올까 기대를 하며 매일매일 잠을 청해보려고 하지만..몇번씩 자다깨다 자다깨다...
아침 일찍 보리차 끓인물 물병에 넣고...어머니에게 잠시 나갔다가 오겠다며...

오토바이를 타고 현순이를 보러왔다.저번에 사탕 사다준것은 다 먹었을것 같고...평소에 좋아하던 가나초코렛을 사들고 달려왔다...

유리도 한번 닦아주고...잘 지냈느냐고...왜 꿈속엔 한번도 얼굴 안비쳐주냐고...투정도 부려보고...아이들 잘 지낸다고 이야기하고...어머니 병원에서 수술할지 계속 시술을 할지 월요일에 결론이 나올것 같다고..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도 하고..
시간날때 마다 간식 갔다준다고 약속을 하고...

뒤돌아 나오는길...아쉽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나오는데도 아쉽다...
다시 운전대를 돌릴까 생각도 해보며...
앞을 보고 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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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주
올해 들어서 좀 많이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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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화이트데이...
현순이가 좋아하던 사탕...오늘은 현순이에게 사탕을 선물하러 서둘러 발목치료를 받고...
애기엄마일땐 아이들때문에 마음껏 못먹던 사탕과 원래 현순이가 좋아했던 커피랑 금호성결교회 최삼을 목사님께서 현순이에게 선물로 주셨던 십자가 목걸이를 가방에 챙겨서...
현순이가 잠들어 있는 유일추모공원에 왔다.

유일추모공원에 도착을 하여...선물을 챙기고 안으로 들어가려 하는데...어머니 나이정도 들어보이시는분이 아는체를 하시며...인간극장에 나오지 않았느냐고...물어오시며...인간극장시청자이신데...남편분...보러오셨다고 말씀을 하시면서..근황을 물어보시는데...애기엄마 인간극장 방송 끝나고 얼마 안있다가 하늘나라에 갔다고 말씀 드리니...너무나 안타까워 하신다.
시청자께서도 안타까워 하시는데 내마음은 오죽할까...

유일추모공원에 와서 알게된 사실...사탕은 납골당안에 넣을수 없다고 하시는데..헛웃음만 나오네...방법을 찾다찾다...장식을 해주기로 했다.

커피와 십자가 목걸이는 안에 넣고.. 
사탕은 유리에 장식을 해주기로...이렇게 해주면 시간날때마다 하나씩 하나씩 심심할때 현순이가 먹을수 있겠지...
현순아 사탕 많이 못 가져와서 미안해...
이제는 알았으니까..내년 화이트데이에는 이쁜사탕만 골라서 장식해줄께^^
현순아 사랑해...나 보고싶어도 참고 기다려줘
아이들 씩씩하게 키워놓고 너한테 잔소리 안들을때쯤 만나러 갈께..나도 보고싶은데...참아 보려고해..이제는 아픈데 없이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지낼수 있을테니...나 없어도 외로워하지말고 하늘에서 나랑 아이들 지켜봐줘.

집으로 돌아가려할때,또 한분의 시청자를 만나게 되었고...애기엄마 좀 보자고...같이 애기엄마자리에 가서...시청자님의 어머님도 돌아가신지 일년이 되었는데...지금도 보고 싶어서 이렇게 달려오는데...어떻게 버티고 있냐고 말씀 하시면서 힘내라고 말씀을 해주셨다.오토바이 시동을 키고 운전석에 앉는데...좀전에 시청자분께서 아이들 과자값하라고 봉투를 주시는데...거듭 사양을 했지만 내 점퍼주머니에 넣으시더니 그냥 돌아서시는데...뭐라 할말을 찾지 못하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더니..둘다 같은곳에 모셨으니 종종 보자고 말씀 하시면서 가셨다.
아직도 현순이가 이세상에 없다는것을 모르시는분들이 많구나 라는 생각이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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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주
올해 들어서 좀 많이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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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엄마랑 제주도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가본곳...검은모레해변...이날 애기엄마 엄청 좋아했었는데...밤이면 보게 되고...밤이면 보고싶고...밤이면 생각이 나고...오늘도 똑같이 잠을 자다 깨고,다시 잠들고...잠을 자다 깨고,다시 잠들고...그러다가 아침이 밝아오고..
보고싶다 현순아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셀카봉으로 남들 따라서 해보는 어색한 동영상촬영...

검은모레해변에서 아이들처럼 좋아하던 애기엄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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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주
올해 들어서 좀 많이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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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엄마 현순이가 평소좋아하던 커피를 안넣어준것이 신경이 쓰였고...내가 현순이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고 조그마한 십자가 넣어주고 아이들과 우리사진을 옆에 스티커로 붙여놓았던것이 신경쓰여서 오늘은 하나 하나 자리 잡아주고 닦아주고 선물도 넣어주고...
앞으로 아이들 이쁜사진 나오면 모아서 앨범으로 만들어서 넣어줄께...
아이들 보고싶은것...내가 새로 앨범으로 만들어올테니까 그때까지만 참아줘.
내가 아는 현순이라면 그럴수 있지?!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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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주
올해 들어서 좀 많이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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