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엄마 현순이의 추모목에 이름표만 해주었던것이 계속 마음에 걸렸었는데...
나무울타리와 예쁜돌이 도착해서 오늘 아침일찍 유일추모공원에 왔다.

내 오토바이에 한가득 싣고 와서..
먼저 애기엄마 현순이에게 인사를 하고..
짐을 나무 밑에 옮겨놓고 캔커피를 한잔 마시다가 유일추모공원 사장님을 만나게 되었는데...알고보니 인간극장 애청자...나를 알아보시는데...살이 빠져서 물어볼까 말까..하셨다고 하시면서 인사를 하시더라..
아이들 생각해서 기운내고 열심히 살라고...
혹시라도 사장님이 유일추모공원 일로 도움줄수 있는것이 있으시면 도움을 주시겠다고..참 고마우신분 같다...

사장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커피를 다 마시고...3시간에 걸쳐서 나무밑에 삽으로 자리를 잡고 나무울타리치고...울타리자리 고정하고..

이쁘게 돌장식을 해주고...

제주도 신혼여행에서 가져온 이쁜 소라껍데기를
이름표 밑에 장식을 해주고...
나무 잘자라고 영양제랑 물을 듬뿍 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따라 집으로 돌아오는길이 왜 이렇게 허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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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김길주
개인파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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