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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돌아가신 큰외삼촌의 기일이다.
양주 동생집까지 가지는 못하고 유일추모공원에 큰외삼촌과 사촌막내이모와 내 애기엄마가 한공간에 있기에 큰외삼촌께 인사를 드리고 사촌막내이모에게 인사를 드리고 애기엄마한테 나왔다고 손흔들어주고 유리가 꽃을 떼면서 지저분해보여서 깨끗히 닦아주고 보고싶다고 이야기하고 아이들학교생활 이야기해주고,다음주부터는 넷째 민우도 유치원 개학한다고 이야기해주고..할 이야기가 많은데 입안에서 맴돌고...한없이 애기엄마만 보고 있게 된다.
너없는 빈자리가 너무 커서 밤마다 잠을 이루지못한다고...보고싶다고...보고싶다고...다시 말없이 눈물만 적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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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주
올해 들어서 좀 많이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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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국민행동위원회의 곽재웅님께서 오늘 오후에 시간이 되냐고 하셔서,시간이 된다고 말씀 드리고,약속을 잡고,신금호역1번 출구 앞에서 2시에 뵙기로 하고 신금호역1번출구로 시간에 맞추어 나가니...

전철역입구앞에 애기엄마가 암환자로 판정을 받고 암환자로 등록을 하고 암환자의료비 지원때문에 보건소를 방문했다가..예산이 소진되서 내년에 지원을 받을수 있다고 이야기를 듣고 낙심을 하고 있을때 은복실구의원님께서 직접 나서주셔서 힘들게 예산을 받아...병원비 부담을 덜게 해주셨던 고마운분!은복실구의원을 마주치게 되었고..구의원님께서는 내손을 꼭잡고..현역의원이다보니..애기엄마 가는길에 오지를 못하셨다고...미안하다고 말씀해주시는 모습에...나도 같이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고마우신분...내손을 꼽잡고 아빠가 힘을 내야한다고 말씀하시며...기운차리라고 말씀을 해주시는 따뜻한 말한마디 한마디..감사함에 고개가 숙여졌다.
은복일구의원님과 대화를 하고 있을때...

곽재웅님께서 전철역에서 나오셨고...
파리바게트 빵집에 같이 들어가 빵1개씩과 커피한잔씩을 들고 2층 테이블에 올라가..이야기가 시작되었는데...애기엄마 장례식때 조문을 오셨을당시 큰아들의 눈빛을 잊을수가 없어서...아이들의 아빠인 나와 엄마의 죽음을 알수있는 민성이와 민재와 민지의 앞날이 걱정이 되셔서 곽재웅님 어렸을적 형제의 이야기를 해주시며 격려를 해주시며...물질적으로는 도움이 못되지만...아이들 아빠가 계속 넋을 잃고 있고..세상과 단절할까봐...걱정이 되셔서 만나자고 하셨다는데..난 그냥 한가정의 아빠일뿐인데..이렇게 많은분들께서 걱정해주시고...아파해주시고..기도를 해주시는것에 몸둘바를 몰랐다.
아직까지도 금호동에 나가면 애기엄마 건강은 어떻냐고 말씀하시는 주민들께 다시 한번 애기엄마의 소천소식을 알리고...다시 한번 애기엄마를 떠올리고...밖에 나가는것이 점점 힘들어진다...그래도 이겨나가야겠지...
마음을 굳게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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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주
올해 들어서 좀 많이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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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내를 보내는 나는
아이들이 조용히 엄마를 보내는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팠었는데...아침에 둘째 민재가 코피를 계속 흘리며 열이 39도가 넘게 올라서 겁이 덜컥나서 119구급대에 신고를해서 한양대학병원 응급실에 가서 치료를 받은 다음에야 코피가 멈추었다.미안한 마음에 힘껏 안아주며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말밖에 전하지 못하는 내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웠다.
나만 아내를 보낸것이 아닌 아이들도 엄마를 떠나보낸것을 겉으로 표시만 안내었을뿐...내가 슬픔에 몸부림 칠까봐...아이들이 나를 걱정해서 표시를 안내고 있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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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주
올해 들어서 좀 많이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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