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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변함없는 하루...아침에 아이들이 조금 밥을 늦게 먹어서 학교 등교시간8시40분 다돼서 턱걸이로 학교에 가고,오늘은 민우가 밥을 일찍 먹어서 동네한바퀴 오토바이 태워주고...유치원버스 기다리며 사진 한장...

영자누나 남편되시는 형님께서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병원과 사무실을 새벽부터 오가며..끼니를 거르시길래...오늘은 영자누나 사무실에서 중국집 요일밥을 2개 시켜서 같이 점심밥을 때우고...핸드폰 거치대에 애기엄마 사진한장 더 붙히고...다시 한번 사진을 보고..

민지가 오늘 내게 부탁한 내일 학교에 제출해야하는 민지 성장사진이 있어야 한다고해서...민지돌잔치사진 포함해서 9장의 사진을 인화해서 학교에서 돌아온 민지에게 전해주고...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면서...저녁밥을 민우랑 민원이랑 어머니랑 같이 먹고...발목스트레칭...
이제 자야지...약먹으면 30분만 있으면 잠이 오니까...내일을 위해...



WRITTEN BY
김길주
올해 들어서 좀 많이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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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 연습이 필요해 [감정은 습관이다]

‘행복하자 우리. 아프지 말고.’ 이렇게 담담하게 말하는 노래 ‘양화대교’가 작년에 공전에 히트를 기록했다. 행복하자고 외치는 노래가 공감을 받는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그만큼 우리 사회는 행복하지 않다는 뜻은 아닐까?

분명 한국은 발전하기는 했다. 하지만 발전하기 전보다 지금 사람들이 더 불행해보인다. 우리는 모두 행복해지려고 산다. 그러기 위해 잘 살려고 한다. 하지만 잘 살면 잘 살수록 삶은 점점 불행해진다.

나도, 내 아이들도 행복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고, 또 노는 것이다. 자녀가 행복해지는 과목이라도 있으면 당장 나도 듣고, 자녀도 듣게 할 것이다. 행복해지는 방법은 없을까?

정신과 의사 박용철이 쓴 ‘감정이 습관이다’는 행복해지는 방법을 다룬 책이다. 그는 사람이 어떤 감정을 가진다는 것도 ‘습관’이라고 주장한다. 현대인들은 습관적으로 ‘불행’이라는 감정을 가지기를 선택한다는 뜻이다.

그는 ‘섬엽’이라는 뇌의 한 부분을 주목했다. 이 부분은 자기 몸의 감각을 느낀다. 재미있는 것은 섬엽이 자신의 감정을 느끼는 부분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즉 섬엽이 발달하지 않으면, 내 마음에 스치는 사소한 감각과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마음속에 흘러가는 감정들을 흘려보내면 어떻게 될까? 내 마음속에 행복함이 있어도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흘려보내게 된다. 내가 행복한지조차 알지 못하는 것이다. 당연히 불행해질수밖에 없다. 불행은 강력한 감정이고, 행복은 소소하고 작고 자주 등장하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울증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재미있는 패턴을 발견했다. 우울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라고 매일같이 자주 질문하는 것 만으로 사람들의 기분이 나아졌다. 자주 돌아보면 돌아볼수록 소소한 행복을 기억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저자는 행복해지기 위한 ‘연습’을 제안한다. 하루 세 번 나쁜 감정이든 좋은 감정이든 자신의 소소한 감정을 돌아보라. 자주 돌아볼수록 행복한 기억을 찾아볼 수 있다. 나쁜 감정은 강력하므로 굳이 돌아보지 않아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반대로 좋은 감정은 소소하기 때문에 돌아보면 돌아볼수록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모두가 행복해지고 싶어 한다. 재미있게도 행복을 느끼는 것 또한 아무나 할 수 없다. 행복을 느끼는데도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행복을 위해서 나 자신의 숨어있는 감정을 돌아보자.

이렇게 하면 안 좋은 일만 또다시 생각나고 기분이 더 다운될 거라고 여기는 분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그 불안이라는 감정습관에 빠져 불안만 생각하던 분도 3~4시간마다 그동안 있었던 일과 감정을 생각하다 보면 좋은 일도 분명 생각나게 되어 있습니다.

박용철 ‘감정은 습관이다’

박용철'감정은 습관이다'





WRITTEN BY
김길주
올해 들어서 좀 많이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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