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사별후 우울증진단을 받고..
4년전부터 우울증을 약을 먹으며..힘을 내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처음 시작은 하루에 20알에서 25알을 먹을정도로 심각했던 우울증증세..
대인기피증..
자존감의 낮아짐..
불안감,초조함..
감정의 급변화들..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를..
인간극장이 끝나자마자..
아이들 엄마가 소천하고..
장례를 치르는동안 뭔정신으로 있었는지 몰랐었다.
KBS방송국에서는 장례식장에 화환을 보내고 홈페이지에 부고사실만 남긴후...
내가 출연한 인간극장 방송을 내려버렸다..
인간극장다시보기나 재방송에서 조차도 방송중지를 시키고...방송중지한것에 대해서는 답변을 안하고 인간극장측에서도 우리가족에 대한 정보를 출연자와 상의도 없이 비공개로 하고...
시간만 흘러갔다.
어제에서야 알게된 사실은 모바일 유투브 KBS라이프라는 곳에서는 짤막으로 4년동안 짧게 편집된 방송이 나가고 있었다는사실을 알게됐다.
인간극장을 시청하시는 분들중에 거의 대부분이 연세가 드신분들이 시청을 하시는데..
유가족을 생각해주는것이라면 아이엄마가 소천한 사실에 대해서 인간극장 다른 프로그램이 나갈때 자막으로 내보내줬다면
1년을 넘게 주변사람들이나 우리가족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나나 어머니나 아이들을 붙잡고 애기엄마의 안부를 물어보지는 않았을꺼라 생각이 든다..
나는 나대로...아이들은 아이들대로...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사람들을 피해서 집에만 숨어만 있어야했던 진실..아이들도 정신과치료및 상담을 1년 가까이 받아왔던 시간..
아이들의 얼굴에서 슬픔과 아픔을 지워주기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노력했다..
작년 이맘때 찍은 아이들의 사진..밝게 웃는 모습이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당시 아이엄마가 소천한후..
그 일년은 정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생각이 안들정도로 안갔다..
스트레스가 극심해서 내몸안에 순식간에 담석이 생겨서 수술을 받고..아이들 뒷바라지하며 지내고..
인간극장 방송후
출연자의 동의없는 방송중지..
아이들엄마의 장례를 치른후...
집밖에만 나가면..
시장에 나가면..
어디를 가든지..
어머니와 내게..아이들에게...
애기엄마의 안부를 정말 수시로 물어보셔서...
우리가족은 대인기피증이 생겨서 집밖에 잘 안나가고 못나가는 상황이 되었다...
인간극장에 출연을 했던 이유가...
아이들엄마가 희귀위암이라서 신약이라도 처방을 받을수 있지않을까하는 희망에 출연을 했던건데...
이렇게 상처만 남을것이었다면 차라리 인간극장을 찍지말았을것을 하고 후회를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
방송국에서는 시청률만 나오면 그만이겠지만...
출연하는 사람들은 자기자신들의 사실모습과 모든것들이 까발려지는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에 나간것은...
한줄기 희망이라도 잡고 싶어서 나간것인데...
그당시 kbs국장이라는 사람은 자기마음대로 방송을 내리고 정보차단 시키고...
방송국에 따지는 전화를 하면..
그당시 촬영을 맡았던 제3비젼이라는 곳으로 전화를 돌리고 책임회피만 했었다...
내 속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온갖 유언비어를 퍼트리고...차라리 유언비어대로 후원이라는것을 듬뿍 받았으면 억울하지도 않겠다...
어떤 아이들엄마 카페와 홈페이지에서는 잘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악성글을 남겨놔서 그당시 경찰서에 신고까지 한적도 있었을 정도다.
남의 속도 정말 모르면서...사람들은
내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기만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억울하기만 하다..
그일로 인해서 우리가족들은 큰 충격을 받았었고...
인간극장을 본 많은분들은 나와 가족들과 아이들을 볼때마다 "엄마는 괜찮으시니?" "엄마는 좋아지셨니?" "애기엄마는 잘 있어요?" "애기엄마 아직도 병원에 있어요?"등등 엄마의 안부를 물어보고 하시더라..
애기엄마의 죽음에 장례를 치르고..며칠 되지도 충격을 받은생태에서 상태에서 나와 아이들은 엄마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수백번 반복해서 이야기를 해야만했었다.
나는 집에서 밖으로 나가는것이 겁이나서 대인기피증 정신과치료를 받기 시작했었다.
아이들은 친구들이나 모르는 사람들이 "쟤네 엄마 죽었데...""엄마없는 아이들이라고.."수근거리고..첫째와 둘째 셋째는 그정도가 심각해져서 우울감과 자존감하락,분노조절이 안되서 친구들과 다투기도 하여서 전문기관을 통해서 심리치료와 약물치료까지 받으면서 시간을 보내었다..
그렇게 일년이라는 시간동안 그렇게 시달리다가 너무 힘이 들어서...
1년이 지날쯤에 EBS방송국에서 근황을 알리는 프로그램에 출연의사가 있냐는 전화가 왔었고 그 이야기에 잘 됐다 싶어서...출연을 하기로 했다..
제발 나와 어머니와 아이들에게 그방송을 보고 시청자분들이 엄마의 안부를 물어보지 않길 원해서 EBS교육방송 "부모,위대한엄마"라는 프로그램에 싱글대디와5남매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촬영을 하였다.
우리가족 이렇게 살고 있으니..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아이들엄마 소식을 물어보지 말아달라고 이야기를 했었다..
어떤분들은 돈독이 올라서 방송에 나갔냐며 비아냥을 하셨는데...인간극장은 후원을 하는 방송이지만 그 방송은 교육방송이지..후원방송이 아닌데...또 한번 힘들게 만드시더라..
그후 교육방송이라서 어르신들이나 학부모님들이 많이 보셨는지..어머니와 아이들에게 소식을 물어보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며 내자신에게 위로를 했다..
최근에 코로나로 인해서
어머니께서 기저질환자라서 외출을 못하시고 병원만 다녀오셔야하고 부축을 해드리고 다녀야해서..시간이 너무 없었다..
퀵서비스일도 일감이 확줄어 들었고..
애터미 일도 대면을 하는 일이다보니...
사람들을 만나러 나가기가 어려워졌다..
그래서 전전긍긍하던차에 보광동에서 인테리어와 컴퓨터가게를 하는 친구에게 목수일과 페인트일을 배우게 되었다..
내입장에서 당장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들어가는 병원비와 생활비가 있어야하기에...다만 얼마라도 벌어야하기에 선택했다...
친구에게 일을 배우면서 보광동에 위치한 "한상궁족발보쌈"에 잘아는 동생이 사장님인데..가게 내부 주방 추가시설을 설치하고 보수한는것을 며칠동안 도와줬더니...
동생이 아이들과 어머니가 푸짐하게 드시라고 족발과 보쌈과 막국수를 포장해줘서 맛있게 식구들이 먹을수 있었고..동생가게에서 판매하는 "불족발"이 맛있다고 나중에 한번 다시 사오라고 어머니와 아이들이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길래 웃기까지 했네..맛있으면 된거지하고..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모르게...인간극장 방송을 찍고 방송나간게...
벌써 4년 4개월이 넘어가네...
생각해보면 2015년부터...
나에게는 왜 사건사고가 계속 생기는지 모르겠다..
2015년 아내의 난치성 희귀위암 선고..
2016년 2월 사랑하는 아내의 소천..
2016년 8월 막내외삼촌으로 알고있던 이복형제의 방화자살시도..
그사고로 돈도 많은 외가식구인 어머니 식구들은 나몰라라하고..결국엔 내가 혼자 짊어져야했던 병원비해결..장례식해결..
분하고 억울했다..아무리 외조카이지만 이렇게 해야만 하는지...
우울증이 극심해져..분노조절이 안될정도로..심각하기도 했었다..
아이들 생각해서 이러면 안된다...
아이들 생각해서 이러면 안된다...
몇번이나 되뇌였었고..참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2017년 1월에서 2월사이 아내의 유언중에 하나였던...우리집 넷째아들 민우의 왼쪽발가락 지유협착증 수술..초등학교에 입학하기전에 수술을 해줘야 아이들에게 외면을 안받기에..수술을 해줬는데...이쁘게 잘 수술되었다..
지금은 5발가락이 자리를 잘잡아서 씩씩하게 지내고 어느덧 초등학교 3학년..
2018년 어머니의 신우신염으로 두차례의 경희의료원 응급실행..
2019년 친동생의 목디스크수술..
2019년 11월에서 2020년 1월까지 어머니의 뇌농양판정 응급수술..
두달이 넘게 병원에서 간병만 해야했던 시간..
지금도 후유증으로 오른손,오른발이 거동이 불편하시다..
2019년 친동생 목디스크 재발..
2020년 어머니의 당뇨합병증으로 한쪽눈은 실명이 되어있으신데..다른쪽 눈마저..안좋아지셔서
7월17일에 눈검사를 하신후에 8월 중순경에 녹내장수술 예약..
2020년 가을 친동생의 목디스크 재수술예정..
지금현재도 다리에 감각이 상실되는 상황..
엎친데 덮친다고..친동생의 당뇨진단..
어떻게든 정신붙잡고 살아가려 하는데...
왜 나한테 이런 시련이 닥치는걸까??
오늘은 약수역에 위치한 맑은마음의원에 진료및 약처방을 받으러 가는날...
그동안의 일들도 있고..코로나로 인해서 완전히 바뀌어버린 삶..마음의 짐은 무거워지고....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서 복용하던 약들을 줄이고 줄여서 아침에 한알, 저녁 취침전 4알로 줄여나가던 복용약이...
또다시 아침에 한알, 점심에 한알, 필요시 한알, 취침시 4알로..약의 숫자가 늘어나 버렸다..
의사선생님은 쉬어야한다고...
마음에 짐 좀 내려놓아야 한다고 번아웃이라까지 이야기 하시는데..
현실은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힘든데..
버티는것도 힘이 드는데...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어디든지 가서 휴식을 취하라는 말씀을 하신다..
내가 나도 모르게 지은죄가 많은것인가..
왜 이러한 삶을 살아야 하는것인가...생각이 든다..
그저 내가 바라는 소원이 있다면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은게 꿈인데...
항상 밝게 웃으며 살아갈수는 없는걸까?
왜 내가 모든것을 끌어안고...
어머니와 동생과 아이들 모두를 책임지고 살아가야 하는걸까?
혼자 나를 포함해서...
8명의 생활과 교육과 생계와 병원비 모두를 감당해야하는...
가뜩이나 무서운 돈이라는것이... 모이는것보다..해마다 마이너스가 되고있는 현실..
나홀로 책임지고 감당해야하는..
갑갑함...
답답함..
버겁기만하다...
솔직히 힘들고 버겁다..
어떻게 버티며 살아가야 하는것일까...
오늘도 하루가 이렇게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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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김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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