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코로나19로 인해서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수가 있다..
집근처 음식점이나 가게들은 손님이 없어서 한숨을 쉬고 있는것을 볼수가 있고...
코로나때문에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다니는데..
마스크를 안쓰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옆에 가는것이 불안하기만 하다..
계속된 개학 연기로 인해서...
이제서야 중3인 민성이가 화요일까지 등교를 하고..
이번주 수요일부터는 중2가 된 민재가 등교를 하기 시작했고..나머지 아이들은 집에서 온라인수업을 하고 있다..
특히 첫째 민성이와 둘째 민재랑 셋째 민지가 부쩍 커서...옷이랑 신발을 새로 사서 신게되고..
큰아이 둘은 키랑 덩치가 커져..작년에 샀던 교복이 작아져서 못입게 되어버렸다...
할수없이 학교지정 교복집에서 하복을 새로 사입고..겨울에도 동복을 새로 사서 입어야 할듯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이들을 깨우고..
다섯아이들의 자가진단을 링크별로 각자 한명씩 신고하고...학교갈 준비..공부할 준비..
이것저것 챙겨주다보면 10시에서 10시반..늦으면 12시..시간이 이렇게 하루하루 지나다보니..
막상 퀵서비스 일을 나가기에도 어중간한 시간...
애터미는 회원분들을 대면을 할수없으니..전화나 문자로 상담 및 통화...다들 어려워하는 시국이라서..안부인사만 하게 되는 상황..
아이들 먹거리와 생활비..어머니 병원비...
감당하기에 너무 벅차서...친한 친구 상훈이에게 부탁을 해서...이것저것 안가리고 일을 하게 되었다.
페인트 일을 처음으로 하기 시작했다..
헤라로 벽을 긁고..센딩기로 칠할곳을 다듬고...페인트용 롤러와 붓으로 칠을 하기 시작하며...처음부터 하나하나 일을 배워나간다..
보광동에 있는 청화아파트에서 이삿짐이 빠지자마자 작업용 사다리에 들고가서...
베란다부터 사다리에 올라가서 혼자서...곰팡이가 스며있는 벽면을 하나하나 헤라로 박박 긁고...박박 긁고..벽에 있는 긁어내야할곳을 다 하고나니...
어느덧 저녁이 다되어있더라...
할수없이 일을 마치고 돌아와...
아침에 친구 상훈이가 벽면에 방수제를 뿌려놔서
바로 아파트로 가며 백색 수성 내부용 페인트 말통1개를 사가지고 가서..문짝 6개와 벽면을 칠하기 시작했다..
점점 실력이 늘어나는것 같은 기분..나중에 우리집에 페인트칠을 할때 도움이 될 기술..
음식점 주방에 들어갈 천장 거치형 수납장도 만들어보고...여러가지 공구로 목공일도 배우게 되고...한번 배워놓으면 나에게 무조건 도움이 될..
몸은 힘이 들지만...요즘처럼 마음이 어수선할때는 단순노동이 잡생각을 없애주기 때문에 나에게는 도움이 되는것 같다..
초보자다 보니..오전부터 일을 하는것이 아니라서..반나절 일당을 받고 일을 배우고...일을 해나가지만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일을 하니...기분은 새롭다!
공사중이었던 서클카페 옥상이ㅣ 펜스를 설치하기 위해서 옥상 그늘에 앉아서 용접된 구조물에 경첩을 달기위해서 드릴로 나사를 구멍을 뚤어서 고정시키는 일을 오늘은 하루종일 하고있다..
처음에는 힘들더니..나름 요령이 생기니...4시간만에 마무리를 할수 있었다...
요즘 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닥치는대로 일을 하며 지내고있다..
지금같은 시국에 하루라도 일을 할수 있다는 사실에...힘들어도 좋으니..일이라도 자주 있으면 좋겠다..
주위를 둘러봐도 문닫는 가게들도 많아지는 이시국에 일을 하루라도 할수있다는것에 감사히 생각하며...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더 일을 할수 있게 되면 아이들에게 맛있는 것을 더 사줄수가 있게 되고...아프신 어머니와 내동생의 병원비에 보탬이 될수 있으니까...
그냥 어떻게든 살아나가고 있다..
산사람은 살아야 하니까..
살아갈수있게 지켜줘야하니까...
내 가족을 위해서...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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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김길주
올해 들어서 좀 많이 힘이 드네요..